26일 헌법재판소의 간통제 폐지 결정이 내려져 2008년 10월 31일 이전에 간통죄 혐의를 받았던 인물들은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과거 간통죄로 기소되었던 유명일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 간통으로 매스컴을 시끄럽게 달구었던 배우 옥소리씨는 아쉽게도 구제의 대상이 아니다. 옥 씨는 팝페라 가수와 간통을 한 혐의로 남편 박철에게 고소되었다. 당시 옥 씨는 재판과정에서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 심찬을 신청해 논의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2000년대 초 드라마 허준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황수정씨도 간통 혐의로 고소당해 두 달 넘게 구속되었다. 황 씨는 당시 마약 투약험의도 받아 연예계 도덕성 논란을 일으켰다.이 사건으로 황 씨는 연예계를 떠난데다 법적 구제도 받을 수 없다.
지난 17일 아내인 이효림씨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한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탁재훈은 간통죄 혐의에선 벗어나게 되었다. 그는 신용카드와 은행통장계좌 내역에 도박을 한 흔적이 남아 자숙기간이었는데도 3명의 여성과 연달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씨는 남편인 탁 씨가 간통 여성들에게 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해주고, 산부인과 진료 비용을 내주고, 골프와 쇼핑등 매월 수백만원의 지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KBO의 스타인 야구성수 김동주도 간통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낸 5살 연상의 천모씨와 결혼을 했으나 천모씨가 두번째 임신을 했을때 다른 여성과 간통을 했다는 의심을 받아 최 씨와 이혼하고 슬럼프에 빠져 선수생활도 접었다.
원로 연예인들도 간통혐의로 곤혹을 치른 경우가 있다. 가수 태진아는 1975년 모 건설회사의 사장부인 김 씨와 간통혐의로 구속되었다. 김 씨는 당시 태진아를 만날때마다 80만원에서 100만원의 용돈을 주기도 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에 출연중인 배우 윤미라도 홍문용과 1979년 간통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회손혐으로 구속되었다. 홍 씨는 윤 씨가 빌려준 1천만원을 갚지 않아 주간지에 윤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주간지에 보도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최근 영화 허삼관에 출연한 탤런트 김영애도 1975년 유부남과 교제를 하다 그의 부인에 의해 간통혐의로 구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