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1%대로 인하… 전세난 더 심해질 듯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의 장기화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며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었다. 금리가 낮아지면 굳이 돈을 은행에 넣어 둘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이자수익을 얻기 어렵게 되면 주택을 구입해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사람이 더욱 많아진다. 주택 월세는 5~6%로 은행의 1~2%대 이자보다 훨씬 높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주택 거래 시장을 전세난에 따른 실수요자들이 이끌고 있지만 은퇴자 등을 중심으로 저금리를 견디다 못해 임대 사업을 통해 월세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주택 구매에 가세한 영향도 있다"며 "앞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적 임대수입이 가능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번화가의 근린상가 구입 시장은 열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서민층이 상가임대 사업에 쉽게 접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