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당국의 다양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7일 장중 다시 급락하고 있다.
이 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0.27포인트(3.19%) 급락한 3,655.65, 선전성분지수는 712.00포인트(5.90%) 폭락한 11,363.77로 오전장을 각각 마쳤다. 오후장은 1시에 시작된다.
상하이 지수는 전날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3,585.4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선전 지수는 전날에 이어 '밑 빠진 독'처럼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항공기 제조, 도로교량, 경제개발구, 석탄, 방직, 미디어·오락 등 업종이 두드러진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신용규제 완환 등에 이어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자금 수혈, 선물 거래량 제한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으나 투자심리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신규 물량 증가 등에 충격을 받은 창업판(차스닥)의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국은 하락장을 부추길 수 있는 선물 거래량을 제한하는 동시에 불법 거래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