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전경](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02180/2015-09-09-15-49-53-png.png?w=600)
서울보다 가격 상승폭 더 큰 대구∙부산
요즘 주택 거래는 계절을 타지 않는 것 같다. 여름 비수기로 알려진 지난 8월에도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가격 상승 요인은 명확했다. 수도권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호재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지방광역시는 혁신도시 입주로 수급여건이 개선돼 가격이 올랐다. 주택시장 수급이 중장기적임을 감안하면 추석을 전후로 한 가을 성수기엔 가격 상승폭이 크게 활대 될 여지가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지수는 105.7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8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상승률로 주택시장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4%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0.1% 감소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0.6% 상승해 상승폭이 0.1% 확대됐다.
수도권에선 강남권 재건축 활성화로 인해 서울강남(0.84%)과 서울서초(0.63%)등 '강남 4개 구'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권에선 서울 강남권과 유사하게 재건축 대상 단지가 집중돼 있는 경기과천(0.71%) 상승폭이 컸으며, 미분양 소진으로 수급 여건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경기김포(0.7%)도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비수도권에서 가격 상승세가 높은 지역은 대구였다. 지난 3월 이후 대구 주택 가격은 월 1% 내외의 높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의 강남'아러 불리는 수성구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혁신도시가 위치한 대구동구도 상승률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산에선 사장 인기 있는 해운대구(1.1%)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수급여건 개선 지연으로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최근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혁신도시가 없는데다, 행복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대전은 0.1% 상승해 보합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