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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주행 안정성·상품성 강화한 '2016년형 SM3 Neo'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 4월 1일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2016년형 SM3 Neo'.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각 트림별로는 기본 옵션을 추가했고 가격 변동은 최소화했다. 새 패밀리룩으로 상승세를 탄 SM3 Neo에 준중형을 뛰어넘는 편의사양들을 강화해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SM3 Neo는 유럽에서는 '르노 플루엔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주행안정성과 상품성에 충실한 상태로 나온 SM3 Neo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LE 트림을 부활시키면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KB), 17인치 글로시 블랙 투톤 알로이 휠, 프런트 하단 듀얼 크롬바 등 고급 사양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RE 트림에는 선택품목으로 제공하던 최고급 블랙 가죽 시트를 가격 변동 없이 추가했다. 예전 SM7 노바, SM5 노바에 적용됐던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RE 트림에 선택옵션으로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대시보드<사진=박성민 기자>
▲대시보드<사진=박성민 기자>

이 밖에도 SE 트림은 프로젝션 헤드램프,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글로시 블랙 인테리어 같은 고급 사양들을 기본으로 제공해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깊이 있는 색감이 돋보이는펄 그레이 색상을 추가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선택 사항으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있다. 시승 차는 이 장치가 장착 돼 있었다. 외관 도어에 까지 'BOSE' 표시가 되어 있었다. 센터 페시아 하단 부근에도 표식이 돼 있었다.

SM3 Neo는 준중형 세단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기아자동차의 K3와 경쟁하고 있다.

SM3 Neo는 내수에서 11월에 973대가 팔렸다. 지난 해 11월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아반떼의 국내 판매는 1만119(구형 모델 19대 포함)이었고, K3는 3755대가 팔렸다. 경쟁 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동훈 부사장이 밝힌 바 있는 것처럼 르노삼성은 소비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알아내어 공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SM3 네오는 동급 최대 사이즈다. 연비는 15.0km/ℓ이다. 아반떼와 K3는 14km/ℓ이다. 도심 주행 위주로 평균속도 14.4km/h로 123.6km를 달린 결과, 평균연비는 6.7km/L가 나왔다. 연비주행이 아니라 이같은 수치가 나왔으리라고 여겨진다.

SM3 네오는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CVT)를 장착했다. 아반떼·K3보다 연비가 높은건 무단 변속기 때문이다. 단점은 소음이다. 엑스트로닉 CVT에는 토크 컨버터를 내장해 소음 진동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엔진룸<사진=박성민 기자>
▲엔진룸<사진=박성민 기자>

시승차는 RE트림이었는데, 타면서 생각이 들게 된건 "이 차량의 특징은 뭐지?"라는 것이었다. 주행상황에서는 rpm이 올라가면 엔진 소음이 크게 내부로 들려왔다. 최대출력은 117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6.1kg·m이다. 주행시 강한 힘은 전달되지 않았다. 그러나 SM3 노바는 가볍게 잘 치고 나갔다.

 

  ▲계기반<사진=박성민 기자>
▲계기반<사진=박성민 기자>

계기반의 중앙에는 디지털로 속도계가 나와 있고 왼편에는 타코미터가, 또 오른편에는 주행정보를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엔진 스타트·스탑 버튼과 키 장착 공간<사진=박성민 기자>
▲엔진 스타트·스탑 버튼과 키 장착 공간<사진=박성민 기자>

엔진 스타트·스탑 버튼은 센터 페시아 하단 왼편 부근에 있어, "너무 낮은 곳에 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이 오른편에는 키를 장착해두는 곳이 마련 돼 있었다.

2016년형 SM3 Neo의 가격은 PE 1590만원, SE 1740만원, LE 1890만원, RE 1998만원이다.

  ▲2016년형 SM3 Neo RE 트림<사진=박성민 기자>
▲2016년형 SM3 Neo RE 트림<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