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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벤츠코리아 실라키스 사장 "'디젤 이슈' 우려·시장 인식인해 라인업 바꾸는 일 없다"

   ▲(왼쪽부터)서비스 & 파츠 김지섭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라키스 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덕준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왼쪽부터)서비스 & 파츠 김지섭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라키스 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덕준 부사장<사진=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해 주요 사업 성과와 올 해 경영 목표, 네트워크 확장, 애프터 세일즈 강화,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올 해 비전과 목표를 전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

--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뭔가.

▲ (김지섭 부사장) 작년 3월에 '마이 서비스'를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이후 수원이 CSI가 20% 정도 증가했다. 증가율이 수도권 서비스센터에서 가장 높았고 예약율이 20~50%으로 늘어났다. 예약율이 늘어나는게 중요한 이유는, 고객들이 예약을 할 경우 조금 더 빠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설문조사를 했는데 만족하는걸로 조사가 됐고, 이런 결과를 토대로 올 해 10개 서비스센터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라운지 같은 경우에는 라운지 옵션은 와서 세차도 하고 커피 마시고 쉬시다가는게 편해서다. 이코노미 옵션, 그리고 스피드 옵션이 있는데 스피드가 지금 증가 추세에 있다.

(실라키스 사장) CSR 활동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 저희가 활동하고 있고 투자하고 있는걸 3가지 주요 영역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투자다. 투자는 트레이닝 센터라던지, 부품 물류센터라던지 전반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서 투자한거다. 지난 2년간 총 4000억원을 투자했다. 두번째 영역은 고용창출이다. 한국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 창출이 목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자체에서 뿐 아니라 확대시킨 네트워크를 통해 1500개가 넘는 고용을 창출했다. 또 아주 중요한 부분이 교육이다.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도로 안전교육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모바일 키즈'라는 커다란 맥락 안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금액 측면에서 뿐 아니라 더 많은 노력, 시간을 투자함으로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내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증진시켜 나갈 것 이다.

-- SUV 시장이 한국 내에서도 커지면서 올 해 다양한 SUV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기대하는 모델은 뭔가. 해당 모델의 특·장점은.

▲ (최덕준 부사장) 아까 처음 시작할 때 동영상에서 보셨듯, 올 해는 SUV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 해 12월에 기자단에게 최초로 공개했던 GLC와 GLE를 출고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400여대 정도를 고객에게 인도했고 오더 앤 테이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 해 하반에 GLS를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 그 다음에 GLE 쿠페도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전체 SUV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올 해는 아무래도 GLS와 GLE 쿠페가 출시하기 전까지는 올 뉴 모델(GLK의 올 뉴 모델) 더 뉴 GLC가 전반기에는 라인업에서 최고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내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동급에서는 최고 SUV 일 것이다.

(실라키스 사장) 지난번 미국에서 만났을 때 두가지를 핵심 메시지로 말했다. 저희가 앞으로 내놓을 예정인 새로운 모델들은 현재 업계에서 볼 수 있는 동급 SUV 차량들 안에서 가장 큰 레인지이자 가장 젊은걸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론칭을 통해서, 그리고 그에 이은 활동들을 통해서 올 해 저희가 봤을 때는 SUV 세일즈를 두배 정도 늘려갈 것이다.

-- 최근 한국에서 수입 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지난 4개월간 계시면서 발견한 문제점이 있다던지 아니면 개선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그리고 고급차 시장 경쟁이 한국이나 세계에서 치열해지고 있는데, 작년에 한국에서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독립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대응 전략은.

▲ (실라키스 사장) 제가 지금 한국에 온지 4개월밖에 안됐다. 단기간에 한국 시장에 대해 배우고 숙지하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인 수입 자동차 시장 뿐만 아니라 저희에서도 판매량이 많이 성장하고 시장 자체도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공통적으로 맞이하고 있는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면 그건 바로 세일즈만 증가시키는게 아니라 에프터세일즈 서비스에서도 저희 영역을 키워나가야 되는 것이 도전 과제다. 에프터세일즈 서비스 성장을 양적인 측면에서만 성장시키는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더 늘려나가야 하는 것이 목표와 과제다. 한국 고객들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교육 수준도 높고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민감하다. 정서적인 측면도 중요시한다. 그렇기때문에 그만큼 높은 퀄리티의 에프터세일즈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생중계로 죽전 서비스센터를 연결했다. 이런것을 통해서 느꼈겠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을 맞추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와 관련된 건, 메르세데스-벤츠에서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프리미엄 브랜드 한걸 환영한다. 현대차는 장기간의 경험을 한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험해나갔기 때문에 잘 봐오셨을거라고 생각한다. 인피니티, 렉서스 등의 활동들도 잘 봐왔을 거다. 현대차의 일관성 있으면서 잘 계획된 비즈니스 플랜의 결과로 일어난 결정일 것이다. 이러한 결정이 한국 고객들에게 큰 혜택과 전체적인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높은 퀄리티의 고객 서비스를 요구하고 더 발전시켜주는 이 프리미엄 브랜드 카테고리 안에 들어온 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고객들도 반길 상황일 것이다.

-S·E클래스 고급차 판매량이 늘어났다. 국내 소비자들이 달라진 위상에 맞춰서 어떤 이익이 있나. 또 S·E클래스는 워낙 잘팔리고 있지만 A·B클래스 등의 엔트리급은 저조하다. 대책은.

▲ (실라키스 사장) 현재 한국 고객들 사이에 S클래스 등 하이앤드는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거기에서의 혜택들도 간구하면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 잘팔린다는 건 가장 높은 수준의 테크놀러지에 관련된 걸 함께 누릴 수 있을만한 감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전에 있어서나 혁신, 안락, 퀄리티 이런 부분들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을 누릴 수 있기에 그걸로 인해 전체적으로 일상적 활용에 더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런데 또 엔트리급은 왜 성공하지 못했느냐. 이부분은 경쟁 성격에 대해 잘 알아야겠다. 잘아시다시피, 로우엔드에 있는 세그먼트일수록 경쟁이 더욱 심하다. 하이앤드는 경쟁 자체가 그렇게 심하다고 볼 수 없지만 그만큼 거기에서는 정서적인 측면이라던지, 로지컬한 부분은 좀더 이모셔널한 부분으로 접근되는 부분도 있기에 아마 세그먼트별로 경쟁 요인이 다를거다.

(최덕준 부사장) 이점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강국이다. 5대 생산량으로 보면 5위다. 주요 브랜드들을 보면 아마 10대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8위이지만, 한국은 글로벌에서 한국시장은 10대 시장에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와 맞물려서 우리나라 고객이 좋은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고 고객 트렌드를 보면 다양해졌다.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요인 중에 하나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서다. 이게 한국의 이점이다. 두번째로 저희 소형차 세그먼트에 대한 부분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저희가 4300대 정도 판매했다. 올 해도 꾸준하게 성장해서 15%정도 해야하지않나 생각한다. 저희가 소형 세그먼트에서도 강화해갔다. 올 해 소형차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잘지켜봐달라.

-- 세일즈 목표를 두자릿수 성장을 말했는데, 사실 작년에 33.5%(4만6000~4만7000대)에 육박한다. 두자릿수 성장은 기본적으로 5만대 이상인데, 구체적으로 10%인지, 20%인지 알려달라. 오신지 4달정도 되셨는데 한국의 어떤점에 귀기울이고 있나.

▲ (실라키스 사장) 숫자와 관련해 답을 드리면, 지난 몇 년간 있었던 그정도까지의 성장은 좀 어렵지않을까 싶다. 저희가 전반적인 한국 자동차 시장을 생각해보거나 아니면 수입 자동차 전망치나, 저희의 상황을 보더라도 지난 몇 년간 있었던 그런 높은 수준의 수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올 해 수입자동차협회에서 내놓은 전망만보더라도 8.5%인데, 저희는 두자리수를 겨냥하고 있다. 예상을 하고있다는 것은 아마도 이미 그것보다 더 높은 수치라는 것을 여러분도 보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올 해 같은 경우 일단 댓수로 따져봤을 때, 5만대 정도까지 달성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하고 있지만, 물론 거기엔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다. 경제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아까 프레젠테이션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올 해 경제에도 대한민국이 건실하게 유지될거라고 생각하고, 또 저희의 브랜드 파워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 모델들에 대해서도 큰신뢰를 가지고 있다. 또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해서 저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노력들도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결과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고객들이 저희에게 보여준 신뢰와 로열티로 인해 앞으로 견실한 성장을 예상해볼 수 있다.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두자릿수라는 것이 아주 높은 두자릿수가 될 수 있겠고 또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예상하고 있는 숫자보다 더 높은 숫자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 숫자에 연연하기보단 탄탄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 퀄리티와 또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견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 온지 4개월정도 됐다. 지금까지 한국에와서 경험한 모든걸 너무나 기쁘게 잘 누리고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아주 오픈되어 있으면서도 강력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옥 스타일의 건물에서 행사를개최하고 있는데, 한옥이나 한국음식이라던지 한국 전통적인 문화도 제게 있어서는 아주 배우기 좋았던 문화였다. 또 특히 한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도 좋게 봤다. 삶을 늘 만끽하고자 하는 접근 방식이나 아주 사람들을 좋아하고 가까이 가고자 하는 정서도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정을 주려고하는 것을 좋게 생각했다.

-- 디젤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데 새 라인업에서 디젤이나 친환경차에서 연료별 라인업이 조정이 있었는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E클래스에서 PHEV를 선보인걸로 안다. 출시 계획은.

▲ (실라키스 사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디젤과 관련한 우려와 시장의 인식 때문에 저희의 라인업을 바꾸는건 없다. 잘아시겠지만, 메스세데스-벤츠야말로 디젤 엔진을 처음 개발한 브랜드다. 디젤 테크놀로지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디젤 테크놀로지는 디젤대로, 가솔린은 가솔린 나름대로 장단점들이나 특징이 다르다. 한국 안에서도 하이엔드쪽, 로우앤드, 스포츠, SUV 등 이렇게 다양한 라인업 을가지고 있는 것이 그런 맥락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두가지만 말하고자 한다. 첫째로 고객들에게 각각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 또 장점들이, 어떤 다른점들이 있는지 충분히 설명을 해드리고 전달을 하고자 한다. 그런 다음에 두번째로 고객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걸 선택할 수 있게끔 지원해드리고자 한다. 그런 맥락에서 균형잡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젤 테크놀로지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그리고 국제적인 수준에서 또한 시장별로 가지고 있는 연비 등 관련된 규정들을 끊임없이 따를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지속 될 것이다.

(최덕준 부사장) 저희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70개정도 되는데 항상 전략적으로 유지해왔던거다. 작년, 재작년 판매구성을 보면 70%가 디젤 엔진이다. 올 해도 이 전략은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고, 이 전략의 중심에는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는데에 있다. 고객이 저 희브랜드를 접할 때 에는 가솔린, 디젤에 따라 취향에 맞춰 선택하고자 하는 폭을 드리고자하는 전략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올 해 라인업 등에 대해서는 수정은 없다.

-- 2009년부터 지난 해까지 7년 연속 업계 2위에 머물렀다. 지난 해 성장률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업계 1위에 올라서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었다.

▲ (실라키스 사장) 질문을 단순하게 하시기보다 저희에게 도전을 주신 느낌이 든다. 물론 저희가 초반에는(10년전에) 1위를 잡고 있었고 그다음에는 1위자리를 놓쳤다. 몇년간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평균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지난 해에도 달성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저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메스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가족들을 다 포함해서 그만큼 노력했기에 결과가 좋았던 것이다. 그 노력은 고객에게 촛점을 맞추는 노력이었다. 최고 퀄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고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저희들이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저희 접근방식이 그저 생산되는 제품을 가져와 한국에 파는게 아니라 최고의 제품들을 한국 고객의 니즈에 맞는 것을 파악해서 가져다주고자 하는 노력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끊임없이 한국시장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나갔다.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그결과 6년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저희가 봤을때 가장 좋은 결과는 그냥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물론 올 해 말이 됐을 때 저희가 1위가 될 수 도, 안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목표가 고객에게 만족을 가져다주는거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건, 저희는 한국 시장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국 고객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 맞춰서 적응해가고자 하는 것이다. 또 조정해야할 부분들이 있다면 조정해나가는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균형잡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정리=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