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기아자동차는 그랜드 2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K7'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준대형 시장에서 공유되던 전통적 가치를 뛰어 넘고 새로운 관점의 패러다임을 리드할 수 있는 K7만의 브랜드 정신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세대 K7 출시 후 프로젝트명 'YG'로 개발에 착수, 7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올 뉴 K7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가솔린 엔진 성능 개선 ▲디젤 엔진 신규 탑재 등을 통한 파워트레인 혁신으로 상품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올 뉴 K7은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3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하이브리드 모델(올 해 하반기 출시 예정) 등 총 5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이중 3.3 가솔린 모델 및 2.2 디젤 모델에는 전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기아차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국산차 중 최초로 탑재 돼 주행성능과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는게 제조사 측 설명이.
▲3.3 가솔린 모델은 람다Ⅱ 3.3 GDi 엔진의 성능 개선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90마력(ps), 최대토크는 35.0kgf·m이다.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엔진 회전수인 2000rpm의 저중속 영역에서 토크가 2.4% 향상 돼 체감 주행성능을 강화했다고 한다.
특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0.4km/ℓ)를 기록, 고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3.0 가솔린 모델(구연비 기준 10.4km/ℓ)와 동일한 연비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2.2 디젤 모델은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엔진성능에 복합연비 14.3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4.8km/ℓ)을 기록해 동급 디젤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엔진 주요 부위에 각종 흡차음 커버를 적용하는 등 전방위적인 설계 개선을 통해 엔진의 소음 및 진동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한다.
▲2.4 가솔린 모델은 주력 모델로서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11.1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1.5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하며 이전 모델(구연비 기준 11.3km/ℓ) 대비 경제성이 향상됐다고 한다.
▲3.0 LPG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f·m에 복합연비는 7.4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7.6km/ℓ)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3.0 LPG 모델에는 폴딩 키 또는 스마트 키의 언락 버튼 2회 작동시 연료 펌프를 미리 구동시켜 시동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는 '시동 대기시간 단축 시스템'이 동급 최초로 적용 돼 가솔린 수준의 시동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전면부는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Z'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포지셔닝 램프 겸용)이 장착됐다. 측면부는 절제된 품격과 속도감을 강조했다고 했고, 후면부는 중후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올 뉴 K7은 차체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는 2855mm이다. 기존에는 전장 4970mm, 전폭 1850mm, 전고 1475mm, 축거는 2845mm이다.
외장 컬러는 기존의 ▲스노우 화이트펄 ▲실키 실버 ▲플래티늄 그라파이트 ▲오로라 블랙펄 4종에 ▲그래비티 블루 ▲플루토 브라운 2종을 추가해 총 6종을 운영하며, 내장 컬러는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 3종으로 운영된다.
올 뉴 K7에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4% 대비 2배가 넘는 51%로 확대 적용됐다.
또한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17m→110m)했고, 측면 충돌시 승객실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를 확대(5개→18개)했으며 차체 주요 부위 충돌하중 경로 개선 및 연결구조 강화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5% 향상시켰다고 한다.
이외에도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방 추돌시 충격을 흡수해 목 부위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 충격저감 시트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올 뉴 K7의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으로, 3.3 가솔린 모델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2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2.4 가솔린 모델이 '프레스티지' 3090만원 (내비게이션 미적용시 3010만원) ▲2.2 디젤 모델이 '프레스티지' 3370만원 (내비게이션 미적용시 3290만원) ▲3.3 가솔린 모델이 '노블레스' 34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920만원 ▲3.0 LPG 택시 모델이 '디럭스' 2495만원, '럭셔리' 2765만원 ▲3.0 LPG 렌터카 모델이 '럭셔리' 2650만원, '프레스티지' 30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