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완성차 참가업체 중 유일하게 최첨단 VR 기술을 동원해 차량 성능을 선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공식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WRC 랠리와 자율주행 기술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VR 시설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기반으로 한 WRC 4D 시뮬레이터를 전시할 계획이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될 WRC 4D 시뮬레이터는 프랑스 랠리와 핀란드 랠리를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에서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과 자율주행 영상 체험이 가능한 미래형 칵핏인 '뉴 기아 아이(New Kia x i)'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상황을 가정한 영상물 '프로젝트 쏘울(Project Soul)'의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은 최근 기아차가 올 뉴 K7 시승행사에서 국내 언론인에 공개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체험하기 힘든 WRC 랠리와 자율주행 기술, 미래 선행기술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유럽 고객이 현대·기아차의 기술력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