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에드 웰번(Ed Welburn)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이 GM과 함께한 44년을 뒤로하고 7월 1일 부로 은퇴한다고 8일 밝혔다. 웰번 부사장은 2005년부터 글로벌 GM의 디자인을 이끌어왔다.
후임으로는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 현 GM 해외사업부문(GMI) 디자인 부사장이 선정됐으며, 5월 1일 부로 업무 인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심코 부사장은 7번째 GM글로벌 디자인 수장으로서 전세계 10개의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약 2500명의 글로벌 디자인 인력을 이끌게 된다.
1972년 GM의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 자동차 디자이너로 입사한 웰번 부사장은 이듬해 뷰익 익스테리어 스튜디오, 1975년 올즈모빌 익스테리어 스튜디오에서 근무했다. 여기서 그는 다양한 양산 차종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올즈모빌 에어로테크 레이싱 차량 디자인을 담당했다.
1989년 웰번 부사장은 올즈모빌 스튜디오 수석 디자이너로서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오토위크 잡지상을 수상한 '올즈모빌 안타레즈' 콘셉트카와 '올즈모빌 인트리그'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1999년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 선행 디자인 본부장으로 임명된 그는 새롭고 혁신적인 GM 브랜드 차량 개발에 매진했다. 그의 GM 선행 디자인본부는 '쉐보레SSR', '쉐보레 벨 에어 쇼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GM 오토노미', '하이-와이어' 등 GM의 모든 콘셉트 차량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웰번 부사장은 2002년 1월 바디 온 프레임 아키텍쳐 총괄 임원으로 임명 돼 미시간 주 워런에 위치한 GM 디자인센터내 3곳의 트럭 디자인 스튜디오의 총괄 책임을 맡았다.
1950년 12월 14일 필라델피아 출생의 웰번 부사장은 워싱턴 D.C.의 하워드 대학에서 조각과 제품 디자인을 수학하고, 1972년 예술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심코 부사장은 지난 1983년 홀덴 디자인부문에 입사한 후, 2001년 디자인 임원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수석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그는 2003년, 아시아태평양 디자인을 총괄하는 글로벌 디자인 임원으로 승진해 각 사업장의 디자인 전략을 이끌었다.
심코 부사장은 2004년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북미 익스테리어 디자인 및 글로벌 아키텍쳐 전략 담당 전무로 근무하며 북미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GMC 터레인',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카마로'와 '에퀴녹스', 그리고 캐딜락 'CTS' 세단, 웨건, 쿠페를 포함한 많은 GM 제품 디자인을 이끌어왔다. 작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뷰익 아베니어' 콘셉트카 역시 그의 작품이다. 심코 부사장은 로얄 멜버른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