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4월 내수 8536대와 수출 1만3445대를 판매해 총 2만198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내수는 SM6와 SM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21.6% 증가했다.
4월 내수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이룬 모델은 5195대가 판매된 SM6다. SM6는 4월 판매에서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가장 큰 비중인 44.4%를 차지했다. 사전 계약 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 모델로 수요가 집중됐던 SM6는 8.7" S-링크 등과 같은 고급 사양 부품의 수급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이달부터는 정상적인 출고를 예상하고 있다고 제조사 측은 말했다.
SM6의 엔진 사양 별 판매 역시 4월에는 2.0 가솔린 GDe 3585대, 1.6 터보 가솔린 TCe 669대, LPG 엔진 LPe 941대로 나타났으나, 내달부터는 변화가 예상된다고 르노삼성은 전했다. 지난 3개월 간 SM6 총 계약 대수 2만7000여대 중 TCe 모델 비중이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때,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경우 특히 고급 사양 집중도가 높은 TCe의 판매 비중이 함께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플래그십 세단인 SM7도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도 르노삼성은 밝혔다. SM7은 전년 동월대비 62.5% 증가한 59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SM7은 지난 2014년 4월 판매 이래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4월 판매에서 1095대 실적을 올린 QM3 역시 스테디셀러 모델로서 자리해 가고 있다고 제조사 측은 전했다. QM3는 최근 알칸타라 포인트 천연가죽시트와 전용 실내 패키지, 전자식 룸미러(ECM) 등을 기본 적용한 유럽 감성의 쇼콜라 브라운 컬러를 신규 런칭했다.
르노삼성의 4월 수출 실적은 1만3445대로 나타났다. 이 중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1만2999대로 올 해 4개월 동안의 누적 수출 물량이 5만대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누적 수출 물량보다 36.5% 증가한 것으로 올 해 로그 수출 실적 역시 당초 연간 계약 물량인 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르노삼성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