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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 "놀라운 6기통 슈퍼차저 엔진"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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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 'A6'는 아우디의 주력모델이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 2위에 오르는 등 브랜드의 입지를 세우는데에 큰 공을 했다.

아우디는 기술력에서 승부를 보고자 하는 제조사다. A6를 경험해보니, 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시승차는 '50 TFSI 콰트로'였는데, A6는 지난 해 5월 21일 페이스리프트 되어 국내에 출시됐다. 4년만의 부분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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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는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1994년 현재 모델명으로 변경됐다. A6는 고성능 모델을 포함해 4종의 TDI 디젤 엔진과 3종의 TFSI(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 돼 있다.

시승 가운데 너무나 강렬하게 느낀건, 엔진 성능이었다. 엔진은 사람의 심장과도 같기에 차의 생명과도 같아, 굳이 그 중요성을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우디가 이런 차구나"라는걸 분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기술력을 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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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에는 6기통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됐다. 고속영역에서 rpm이 회전하면, 엔진음이 귀로 전해져왔다. 근데, 그 소리가 그저 그냥 듣기좋은 엔진소리가 아니라 제조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엔진 회전속도를 높여갈수록 그 가속력은 매우 뛰어났고 뭐라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귓청을 때리는 엔진음을 듣는 것과 동시에 그 기술력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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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출력의 전달이 즉각적이었다. 엔진의 회전과 출력의 전개가 큰 인상을 줬다. 3리터 수퍼차저 엔진은 발진 가속과 중고속 추월 가속에서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였다. 차체의 무게(공차중량 1890kg)를 생각하게 되지도 않았고, 풀가속 상황에서도 그 느낌이 너무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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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엔진을 만들었길래 이런 느낌을 받게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 기술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기분마저 들었다. 최고속도는 210km/h이다. 물론, 이는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 부분에 불만을 느낄 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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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셀렉트로 효율과 승차감, 자동, 다이내믹, 개별을 선택할 수 있다. 효율 모드 설정 시, 타력 주행이 가능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놓을 경우 기어가 자동으로 중립으로 들어가게 돼 연비에 도움이 된다.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차량 성능이 확실히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개별 모드에서는 ▲엔진/변속기 ▲스티어링 ▲Adaptive cruise control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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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조 유리창 적용으로 실내는 정숙하다. 변속기는 8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연결됐다. 변속이 부드럽고 빠르며 직결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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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속도 47km/h로 달린 결과, 누적 평균연비는 5.8km/ℓ이 표시됐다. 공인연비는 9.7(도심: 8.4, 고속도로:12.2)km/ℓ이다. 도심위주의 시승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과속과 급정거가 동반된 연비와는 상관없는 주행으로 시승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핵심 기술인 셀프라킹 센터 디프렌셜 콰트로 시스템은 앞 뒤 40:60으로 최적화된 핸들링 뿐 아니라 눈길, 빗길 등 접지력을 잃기 쉬운 노면에서는 앞으로는 최대 70:30, 뒤로는 최대 15:85로 토크를 배분하며 반응속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해 안정감있는 주행 뿐 아니라, 다이내믹한 운동성과 극한의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켰을 때에는 스피드미터 부근에 녹색의 이미지 표시와 계기판 중앙에 차간 거리 표시가 흰색 이미지로 표시 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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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아우디의 설명대로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부분변경된 A6는 전면 범퍼가 새롭게 디자인 됐고 사이드 라인이 더욱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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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아이텐티티인 전면 라이트는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주고 있다.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고, 헤드램프에서 아우디의 색깔이 확실하게 전해져온다. 아우디의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가 전해지는 것이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 테일램프도 존재감을 드러내준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같은 형태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는 그냥 깜빡이는 형태가 아닌, 한쪽에서 다른편으로 한개씩 차근차근 켜져가는 형태로 작동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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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패널 높이와 윈도우 높이의 비율은 2:1이다. 타이어는 이탈리아의 대형 타이어 제조업체인 피렐리(FIRELLI)의 255/35 R20이 장착됐다. 휠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웠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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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페시아(야간)<사진=박성민 기자>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터치 스크린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방식으로 돼 있는 것이 우선 인상적이었다. 보통 차가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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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바탕에 흰색 선으로 돼 있는 디자인이 차량 내부에서 강조되고 있다는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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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은 좋은 질감을 느끼게 하며 하단에 'S line'이라고 적시 돼 있다. 이 'S line' 표시는 차량 앞바퀴 옆면과 시트에서도 볼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면서도 분명 기술력에 있어서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돌리는대로 잘 따라왔고, 보통 차가 아니라는 인상을 계속해 받았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에는 같은 종류의 가죽으로 돼 있다.

스티어링 휠 왼편 밖의 위치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방지를 설정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 돼 있다. 또 스티어링 휠 뒷편에 패들 시프트가 장착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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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야간)<사진=박성민 기자>

계기판은 세련된 듯 하면서도 올드해보인다. 스피드미터는 300까지 나와 있으며 위험수위가 260선 정도로 나타나있다. 레드존은 6400rpm부터 시작된다. 야간 계기판을 통해 보이는 레드존의 디자인에서 뭔가 차별화된 느낌을 받게 된다. 뭔가 앞서간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계기판 중앙에는 네비게이션이 나타난다. 이로인해 네비게이션을 보느라 전방에서 시야가 흐트러질 일이 줄어든다. 아우디 혁식의 상징인 '버츄얼 콕핏'이다. 아우디는 버츄얼 콕핏을 통해 앞선 기술력과 개성을 강조한다.

차량의 주행/운행 상황을 스크린을 통해 살필 수 있다. 4가지 형태로 돼 있고, 주변 상황을 알 수 있고 앞 코너를 볼 수 있으며 전방과 후방, 그리고 코너 뒤를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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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의 우드 트림은 100% 리얼 우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언뜻봐서는 그것을 알기는 어려웠다. 우드 위해 다시 코팅을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하면 우드 사용 목적이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표면에는 'quattro'라는 문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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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보는 실내의 전체적인 색깔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구성 돼 있다. 야간에 볼 수 있는 흰선 디자인은 매력적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 돼 있어 앞창으로 속도와 네비게이션 정보가 나타난다.

기어노브 왼편으로 네모모양의 도구가 하나있는데, 네비게이션에서 위치 입력시 글을 이곳에 적어 기입할 수가 있다. 풀 TPEG이 지원되는 차세대 MMI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은 기어노브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스피커는 보스 오디오가 장착 돼 있다. 엑셀러레이터 등의 패달은 알루미늄에 고무형태로 만들어놔 이 차량이 고성능 차량이라는걸 직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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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가죽은 고급감을 느끼게 한다. 'X'자 모양으로 디자인된 부분은 거부감이 드는 이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헤드레스트는 일체형 퀼팅시트다. S라인 패키지가 적용됐다는걸 알 수 있듯 시트 표면에 역시 'S line'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뒷좌석 무릎, 머리 공간은 180cm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충분히 넉넉했다. 다만, 가운데 자리는 센터 터널로 인해 성인이 앉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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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스루도 마련 돼 있다. 전동 트렁크로 준비 돼 있으며 트렁크에는 골프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보였다.

A6는 지난달 1313대가 팔리며 4월 수입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올 해 누적댓수는 3878대로 BMW 5시리즈(5320대)에 이어 역시 2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승을 통해 A6가 왜 베스트 셀링 모델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생기지 않았다. 다이내믹함과 정숙성에서 많은 말이 필요가 없었고, 아우디라는 브랜드가 기술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인상을 충분히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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