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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브리딩, 농진청 개발 '중모 1017' 종자로 20만 평에 모내기 진행

▲중모1017 쌀 모내기 현장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중모1017 쌀 모내기 현장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종자법인인 자회사 CJ브리딩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중모 1017'종자를 가지고 지난달 말까지 경북 의성과 충북 진천의 계약재배 농가 24곳의 농지 20만 평에서 모내기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모내기를 한 이유는'중모 1017'는 농촌진흥청에서 지난해 개발한 종자로, 재배한 쌀을 내년부터 즉석밥 '햇반'의 원재료로 사용하기로 했기때문이다.

CJ브리딩은 '중모 1017'의 특징에 대해 "밥맛이 좋고 쌀 품질의 손상 없이 온전하게 도정되는 '완전미 도정수율'이 높다. '중모 1017' 쌀의 아밀로스 함량은 18%로 밥의 찰기가 우수하다. 여기에 단백질 함량(6.4%)도 적정 수준으로 낮아 밥알의 탄력도 뛰어나다. "고 말했다.

문병석 CJ브리딩 대표는 "우수한 종자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품화를 통해 종자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우리 농가의 소득을 키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고 설명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종자에 대한 관심과 연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햇반 이미지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햇반 이미지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CJ브리딩은 올해 가을까지 '중모 1017' 종자로 벼를 재배해 약 500 톤의 쌀을 수확하고, 최종 상품화 테스트 이후 내년부터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의 원료 쌀중 하나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품화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재배 면적과 재배량을 확대하는 한편, 농진청이 개발한 다른 우수 종자의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된 종자를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험 재배 등을 통해 성과가 검증된 종자에 대해 계약재배를 진행해 우수 종자로 만든 농산물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콩나물과 즉석밥 분야에서 우수 종자를 상품화한 제품이 CJ제일제당에서 출시된 바 있으며, 올해도 오렌지배추 등 우수 종자로 재배한 농산물 상품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CJ브리딩은 우수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된 회사다. 우수 종자 연구개발 및 상품화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농진청 개발 쌀 종자의 전용실시권(해당 종자를 독점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권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