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일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신형 SUV 'QM6'를 공개했다. QM6는 르노의 신형 '꼴레오스'의 국내 버전이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QM6는 SM6에서 이어지는 르노삼성만의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난다. C자형 DRL로 대표되는 전후면 라이팅 시그니쳐 역시 SUV 디자인에 계승됐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크롬 장식이 치장됐다.
QM6는 SM6와 동일하게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와 T맵 네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갖췄다.
프레스 세션에서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은 "차량의 크기만이 선택 기준이었던 지금까지의 국내 SUV 시장에서 QM6는 소비자의 감성 만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강한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외관 디자인, 감성 품질, 온 가족이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실내 공간이 QM6가 추구하는 SUV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총괄하는 질 노먼 부회장은 "QM6는 대한민국 기흥 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대한민국 내수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약 8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월 판매량을 4000~5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모터쇼 현장에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했다.
르노가 올 초 공개한 포뮬러1 레이싱카 'R.S. 16'는 속도광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차다.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 차량은 올 해 F1 그랑프리 시즌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노팀의 최신 F1 머신과 동일한 모델이다. R.S. 16는 118년의 르노 모터스포츠 DNA와 40년의 F1 출전 역사, 그리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된 1.6리터 V6 직분사 엔진은 준중형차 배기량이지만 엔진의 분당 회전수는 최고 1만5000rpm까지 치솟으며 최고 875마력의 출력을 낸다. 레이서가 탑승해도 702kg을 넘지 않아 톤당 1250마력의 힘을 내는 셈이다.
또한 B세그먼트에서 가장 빠른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을 보유한 클리오 'R.S.220 트로피'도 함께 전시한다. 현재 유럽에서 일반인에게 판매되고 있는 이차는 평소에는 리터당 16.9Km(유럽기준)의 고효율 차량이지만 스포츠 모드 보다 더 화끈한 레이싱 모드를 선택하면 최대 220마력을 내는 핫해치로 변신한다.
SM6도 전시된다. SM6는 지난 5월까지 출시 3개월에 2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또 최근 국내 도로 운행 길이 열려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전시된다. 트위지의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이 외에도 SM7, SM5 클래식, QM3, SM3을 포함한 현재 판매 중인 차량 등 총 17종의 전시차가 관람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