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2016 부산국제모터쇼] 기아차 첫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타보니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7일부터 4일간 부산국제모터쇼 부대행사로 신차 시승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BMW가 참여하고 있다. 취재 목적으로 시승 행사에 참여해 20여분 남짓 기아자동차 '니로(NIRO)'를 시승해봤다.

벡스코 제2전시장을 출발해 광안대교를 왕복해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기아차가 처음 내놓은 하이브리드 소형 SUV이다. 도로 위에서 니로를 볼 때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후면 테일램프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가 없다. 신차이기에 느끼는 매력일지도 모르지만, 테일램프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들인거 같았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전면 디자인은 후면과 같은 매력을 주진 못한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강인해보이는 모습도,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는 모습도 느낄 수 없다. 이렇게 말하면 미안하지만, 왜 저런식으로 만들었는지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느낌이다.





▲그릴<사진=박성민 기자>
▲그릴<사진=박성민 기자>

전면 그릴을 보면, 네모난 형태로 돼 있는데, 그 중 몇개는 구멍이 나있다. 그릴 하단 부근이 그러하다. 연비를 위한 공기흡입구와 엔진의 열을 밖으로 내주는 역할을 하는 형태로 보여졌다. 헤드램프 밑 양쪽 하단 부근에도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연비를 위한 흡입구가 보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외관 부분에서는 이 차량이 하이브리드 차인지 쉽게 알 수는 없다. 일반적인으로 하이브리드 차는 그 특징을 디자인에 확실하게 담고 있는데, 니로는 그런 모습을 하고있진 않다. 다만 후면의 오른편 하단의 뱃지에서 이 차가 어떤 차량인지 알 수 있을 뿐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실내에선 대시보드 부근에 있는 뱃지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걸 나타내준다. 또 계기판 스피드피터 하단 부근에도 '에코 하이브리드'라고 표시 돼 있다.

실내에 탑승해 시동을 거니,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소리로는 시동이 켜진지 알 수없는 상태로 시동이 걸려져 있었다. 계기판으로는 알 수 있었다. 별도의 EV모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EV모드로 전환된다. 해당 표시는 계기판 왼편 아래에 표시된다.

기어 노브에 손을 얹으니 동그란 형태의 디자인이 아닌, 손에 딱 잡히는 디자인이라 훨씬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기어 노브는 동그란 형태보다 이 디자인이 훨씬 낫다고 늘 생각한다. 실내에서는 고급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주행을 하며 스티어링 휠을 돌리니, 돌린만큼 잘 돌아나갔지만, 스티어링 휠의 감도가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무거운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행하기 전 안내원이 "안전 운전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한지라 주행 테스트를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됐지만, 몇 차례 적절하게 주행 테스트를 해보니, 엔진의 힘은 그렇게 높고 강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진 못했다.

니로에는 새로 설계된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43.5ps, 최대 토크 17.3kgf·m의 32kW급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141ps, 시스템 최대 토크는 27.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계기판 왼편으로는 타코미터가 아닌 'CHARGE', 'ECO', 'POWER'라는 표시가 대신하고 있다. 오른편으로는 스피드미터가 있고 바늘은 흰색으로 돼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점을 역시 알 수 있다. 계기판 가운데에는 정보 표시창이 자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설정을 하고 정보 표시창을 변경한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니로의 공인 연비는 17.1km/L인데, 시승 결과 누적 연비를 확인해보니, 평균연비는 17.5km/L가 표시 돼 있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220V 콘센트<사진=박성민 기자>
▲220V 콘센트<사진=박성민 기자>

니로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세단형인 현대차 '아이오닉'과 많은 비교가 된다. 특히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는 니로를 더 좋게 평가하는 평을 많이 듣게 된다. 니로의 뒷좌석에 앉아보면 이런 평가가 무슨 말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머리와 무릎 공간이 충분히 넉넉하게 확보됐다. 세단형인 아이오닉은 당연히 니로에 비해 좁은 느낌을 받게 된다. 니로의 실내공간은 타 하이브리드 차량이 갖고 있지 못한 걸 갖추고 있다는데 있어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니로는 가격대(2327~2721만원)가 그러하듯, 고급차는 아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원하는 이들, 또 가족 구성원이 함께 탈 차량을 고르는 이들에게 더없이 매력을 줄 수 밖에 없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니로 출시행사에서 기아차는 올 해 판매량에 대해 4만대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2만2000대를 팔겠다고 했다. SUV는 유럽에서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장르다. 니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