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에 이어 허지웅도 꺼내들은 朴대통령의 7시간...최순실 성형외과 논란에 다시 언급

비선실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중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대표가 특혜와 자격 미달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박 대통령의 프로포폴 논란을 내놓고 있어 다시금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의 7시간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권력 내부의 깊은 곳을 조명하며 소설 ‘싸드’를 쓴 작가 김진명 씨가 “과거 소설을 통해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썼고 오랫동안 그 문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그런 공백이 생겼는지 짚이는 데가 있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일 허지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7시간. 정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프로포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특히 단순 투약이 아니라 중독 수준이라면 7시간 가십을 넘어 임기 전반에 관한 문제로 확장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허지웅은 “사실 프로포폴 중독으로 가정할 때 굉장히 많은 것이 설명된다. 두 가지 이상의 문장이 합쳐진 복문을 잘 구사하지 못한다거나 중언부언하고 횡설수설 하는 건 프로포폴 중독자들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허지웅은 “비선실세를 두는 부담감을 감수하고라도 믿을 수 있는 극소수만을 주변에 두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한 것도 조각이 맞춰진다. 비선실세가 유독 연설문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아귀가 맞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최 모녀가 자주 다닌 성형외과의 의사가 전문의도 아닌 원장임에도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임용된 점과 박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 해당 병원장 처남의 화장품회사 상품이 청와대 선물에 선정되는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서울대 외래교수 임용의 경우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이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위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와 박 대통령에게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