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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2% 하락…배추 61% 급등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내린 가운데 농림수산품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전월(1.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1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5.7%, 8.2% 급등하며 9월 농림수산품지수는 125.81로 전월대비 5.3% 올랐다.

역대 최장 기간 폭염에 폭우까지 겹치며 작황에 큰 타격을 입은 엽채류를 중심으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6.3%, 화학제품이 1.2% 각각 내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전월대비 5.3%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3.9%)과 산업용도시가스(0.8%)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와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배추
[연합뉴스 제공]

품목별로 보면 배추 가격은 전월대비 61%, 전년동월대비 75% 올랐다.

상추 값은 전년 9월 대비 78% 급등했다.

토마토는 전월보다 51.1% 뛰었다.

축산물도 돼지고기가 전월대비 16.1% 전년 9월 대비 12.9% 각각 올랐다.

전월 대비 소고기가 11.2%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김은 59.2% 급등했으며 맛김은 24.4% 올랐다.

생우유는 전년 같은 달 대비 7.0% 상승했다.

냉동오징어는 전월대비 7.5%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20.3% 올랐다.

경유는 전월 대비 8.7%, 전년 9월 대비 26.2% 각각 내렸다.

휘발유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2% 하락했다.

D램은 전월 대비 2.6% 하락했으며 전년 같은 달 대비 55.6% 올랐다.

플래시메모리는 전년 9월 대비 117.6% 급등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3% 올랐으며, 생산자물가와 마찬가지로 14개월째 오름세다.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최종재가 0.1% 올랐지만, 중간재와 원재료가 3.5%, 0.8% 각각 내렸다. 국내공급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올랐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5.2%) 등은 올랐지만, 공산품(-1.3%)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