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와 대책을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초에 발표할 전망이다.
배터리 발화 원인에 관한 조사결과와 대책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 발표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은 배터리로 확인됐다"며 "고객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갤럭시노트 충성 고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삼성 관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은 0.1%도 되지 않으며 문제의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판매된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똑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제품 출하가 지연되면서 삼성전자가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초기 판매 물량이 많지 않아 신속하고 획기적인 조치에 나선다면 오히려 기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 나라에서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했고 이날부터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배터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사 내부에서는 문제의 제품만 일부 리콜해도 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5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가 발견되자 부품 수급 과정을 추적해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 사이에 판매된 특정 일련번호의 제품들이 문제임을 밝혀내고 선별적으로 무료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적용한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