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박람회 'IFA 2016'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화웨이와 소니는 자사의 특장점을 살린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자사 브랜드를 앞세운 중가 시리즈를, 일본 소니는 카메라 명가(名家)답게 고급 기종에나 들어가는 카메라 기능을 이식한 스마트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가 첫 선을 보인 '노바(nova)', '노바 플러스(nova plus)'는 한 마디로 가성비를 강조한 스마트폰이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399유로, 429유로로 중가 수준이다.
화웨이는 프리미엄폰 P 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 외 온라인 판매에 중심을 둔 중가폰 아너 시리즈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노바는 아너와 비슷한 중가지만 화웨이 자체 브랜드를 걸고 오프라인 시장까지 섭렵하기 위해 나온 라인업이라는 것이 화웨이 측 설명이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대표는 "스마트폰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으로 특화했다"며 "기본적으로 탁월한 성능, 카메라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의 요소를 확실히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X시리즈의 신작 '엑스페리아 XZ'와 '엑스페리아 X 콤팩트'를 발표했다. 두 폰에 장착된 카메라 성능은 전작 '엑스페리아 X퍼포먼스'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능이다.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에 얹혀지는 이미징 센서와 거리를 감지하는 AF센서 외에 사실에 가까운 색을 재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RGB-IR 센서 등 총 세 가지 센서를 카메라에 탑재했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은 “소니는 우리 제품이 여러분의 삶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보고, 듣고, 경험하고, 즐기는 모든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