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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호황과 인력 부족... 건설업 평균 임금 7.2%↑

부동산 경기 호황과 인력 부족으로 건설업 전체 평균 임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하반기에 적용되는 건설업 임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 임금이 17만5071원으로 전반기보다 3.8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8%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 호황과 인력 부족... 건설업 평균 임금 7.2%↑

91개 직종으로 가장 많은 일반공사직의 일평균 임금은 16만5389원으로 전반기보다 3.90%, 지난해 동기보다는 7.16% 상승했다. 일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분야는 3개 세부 직종으로 이뤄진 광전자직(통신직)으로 25만4913원이었다. 이 임금은 전반기보다 5.95%, 지난해 동기보다는 11.60% 오른 것으로 모든 직종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상승률 2위는 18만5041원인 기타직(7개)으로 전반기 대비 5.57%, 지난해 동기 대비 10.94% 올랐다. 원자력직(4개)은 21만6386원으로 전반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36%, 2.4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민간 주택과 비주거 건축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업 전체 임금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거용 착공 면적이 크게 증가해 기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임금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공사 물량 증가로 기능인력 수요가 늘어난 반면 인력이 부족한 상황도 임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국인 신규 기능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데다 기존 기능인력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단시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임금이 당분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