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가 아파트값 상승세 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향후 새 아파트 공급량이 줄 것을 우려해 기존 아파트와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23% 상승했다.
지난주 청약접수를 마감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가 평균 100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8·25 대책 뒤 공급축소를 우려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움직임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서울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주와 같은 0.11%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이 시장을 주도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주택 공급 축소 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매매 호가가 올라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강동구(0.20%) 강남구(0.19%) 송파구(0.12%) 관악구(0.12%) 양천구(0.12%)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11%가 올랐고 인천은 지난주(0.04%)보다 높은 0.06% 상승했다.
지방 집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다.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이 0.10%에 달했다. 부산은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 영향으로 0.14% 오르며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을 놓고 보면 부산(0.14%) 서울(0.11%) 제주(0.09%) 강원(0.07%) 인천(0.06%) 경기(0.04%)는 가격이 올랐고 경북(-0.14%) 울산(-0.10%) 대구(-0.06%) 충북(-0.04%)에선 아파트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