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산하의 글로벌 메신저 업체 '라인'이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한다.
라인은 다음 달 1일부터 일본 최대 이동통신기업 NTT도코모의 네트워크를 빌려 알뜰폰 사업을 개시키로 하고 이달 5일 고객 2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 했다며 교토통신 은 전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또는 '이동통신재판매' 등으로도 불리는 알뜰폰은 대형 이통사의 통신망을 빌려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는 업종으로, 망 설비를 같이 쓰기 때문에 음성·데이터 품질이 주류 이통사와 거의 같으면서도 가격은 싼 것이 장점이다.
라인의 모기업인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보다 낮아 성장 전망이 좋고, 라인의 종합 플랫폼(서비스 공간) 역량을 강화하고자 알뜰폰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올해 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30대 후반 이상 기성세대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31%에 불과해, 한국(83%)과 큰 차이가 있다.
라인의 알뜰폰 사업은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파는 방식과 후불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판매 두 가지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