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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겹살도 비싸서 못먹네...평년보다 19% 가격 급등

대표적인 서민음식 '삼겹살'이 공급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가계 경제에 노란불이 켜졌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삼겹살(국산 냉장) 1㎏당 소매 가격은 1만8천766원(지난달 28일)으로 평년에 비해 1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달 새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올해 설 명절이 1월이어서 예년부터 도축 작업 일수가 적어 공급량이 줄은데다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지난달 초부터 일부 지역에 있는 소, 돼지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식습관의 변화로 육류 소비량은 갈수록 늘고 있어 공급은 달리는데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의 부위인 '삽겹살'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737명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소비실태'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구이 부위는 천체 응답자의 61.3%가 삼겹살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