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29일 '뉴스룸-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함께 진솔하고 유쾌한 인터뷰를 나눴다. 이효리는 4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전하며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소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서두에서 이효리가 배우 송강호에게 인터뷰 순서를 양보했다며 "듣던 바 대로 쿨한 분이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밝게 웃으며 "제 차례가 오겠지, 하고 기다렸다"라고 화답했다.
손 앵커는 "'100분 토론'을 하고 있을 때 반대편에서 '쟁반노래방'을 하고 계셨다. 당시 '100분 토론'의 시청자를 많이 빼가셨다"면서 "'뉴스룸'이란 외나무 다리에 만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선 공개곡 '서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효리는 "서울은 2살 때부터 쭉 살아왔던 곳이라 저에게 아련한 심경을 안겨줬다"면서 "이전에는 서울을 미워했었는데, 과거 서울을 나쁘게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사실 어두운 것은 서울이 아니라 서울에 살던 나 스스로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그동안 서울을 괜히 미워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안타까웠던 심경을 앨범에 담아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예능으로 컴백 포문을 연 이효리는 오는 4일 정규 5집으로 가수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