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he color of sea' 라는 주제로 이태열 사진가의 작품 전시회가 인사동 이즈에서 열렸다. 작가는 ’바다는 푸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말이나 글 때로는 매스컴의 광고로 수없이 세뇌되어 고정관념과 편견을 가지게 된 결과라고 말한다.
작가는 2년간 스코틀랜드의 Isle of Harris 라는 작은 섬에서 소나기 내리는 바다를 촬영했다. 바다라고 모든 바다가 마법처럼 다양한 색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구름의 종류와 비 그리고 바람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때만이 각가지 색을 만들어낸다. 그런 면에서 Isle of Harris는 적절한 날씨와 주위 환경이 다양한 바다색을 만들어 내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장노출로 촬영한 사진들은 수채화 같은 회화의 추상적인 부드러운 느낌을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다.
작가노트
히말라야가 나를 부르며 메아리치듯이 Harris는 끊임없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곳은 나를 끌어당기는 신비하고 묘한 마력이 있었다. 내 마음의 풍경을 하나둘씩 담다보니 어느덧 2년의 세월이 지나며 나는 Harris의 바다 속으로 스며들었다. 한여름의 뙤약볕과 늦은 가을부터 몰아치는 강풍과 폭풍을 만나며 그와 친구가 되었고 이런 날씨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스스로 위로하며 악천후의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다시 만나기 힘든 날씨에 촬영된 작품들이다. 전시회를 준비하는 지금도 나는 꿈속을 거닐고 있는 듯하다. 소나기와 함께 하는 ‘The color of sea'는 육체는 고난의 연속이었으나 마음은 순간순간이 행복이었다. 비바람을 피할 수 없는 바닷가에서 스스로가 자연이 되어가고 있었다.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비를 하염없이 맞으며 나만의 상념에 잠겨 때로는 시인이 되고 수필가가 되었다.
수상경력
Nature & Fine Art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2015 USA
Moscow International Foto Awards 2015 RUSSIA
International Color Awards 2016 USA
Moscow International Foto Awards 2016 RUSSIA
Px3 rix De La Photographie Paris 2016 FRANCE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2016 USA
Marquis Who’s Who
Who’s Who in The World 2017 edition 2016 USA
1966년, 경남 고성
Web : http://www.bluestory.kr
E-mail : tym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