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한국시리즈' 에서 우승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KIA는 두산과 접전을 펼친 끝에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태 감독은 "너무 좋다. 우리 선수들, 두산 선수들 모두 감사하다. 좋은 것만 기억하고 싶다. 감사하다"며 "너무 행복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구단의 모든 식구들이 다같이 해냈다. 고맙다"고 감격을 전했다.
또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 헥터, 김윤동, 김세현 등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해줬다. 버나디나, 이범호도 잘해줬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어떤 감독이든 우승을 목표로 삼는다. 표현을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이 자리에 앉게 돼 큰 영광이다. 감독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질문을 받자 "눈물 아니고 샴페인이다(웃음). 눈물로 보였을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