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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내는 고가 주택 보유자, 2년 새 40% ↑

아파트

고가 주택을 보유한 종합부동산세 납부자가 2년 동안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내야 하는 종부세액도 2년 연속 늘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주택을 한 채 소유한 종부세 납부자는 6만 8천621명으로 한 해 전(5만 6천806명)보다 1만 1천815명 늘었다. 2014년 1주택자 종부세 납부자와 비교하면 약 40%(1만 9천867명) 급증했다.

2010년 8만 7천344명이었던 1주택자 종부세 납부자는 줄어들어 2014년 4만 8천754명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했다.

1인당 평균 종부세 결정세액도 2010년 56만9천 원에서 2014년 47만4천 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016년 49만3천 원까지 올랐다. 이는 201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2014년 8월 최경환 전 부총리 취임 이후 각각 70%와 60%로 완화됐고 이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주요인이 됐다.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투자 가치가 높은 고가의 주택,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종부세를 내는 1주택자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