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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주택가, 0.2% 상승...전세 0.09% 하락

부동산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은 연초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월(0.14%)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면서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0.9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재건축·뉴타운 등 개발 사업지와 새 아파트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경기도도 1월 0.08%에서 2월에는 0.19% 올라 상승폭이 2배로 커졌다.

반면 지방은 부산이 0.08% 하락하며 전월(-0.07%)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울산(-0.26%)·경남(-0.24%)·충북(-0.20%)·충남(-0.18%)·경북(-0.08%) 등 충청·경상권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가 전월 대비 0.20%,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이 0.21% 각각 올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 초과 주택이 0.78%, 102㎡ 초과∼135㎡ 이하가 0.54% 오르는 등 중대형의 상승폭이 중소형보다 컸다.

입주 물량 중가 등의 여파로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09% 하락해 전월(-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7%로 전월(0.20%)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경기도는 0.21% 하락해 1월(-0.1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에선 세종시의 전셋값이 -0.66%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경남(-0.31%)·충남(-0.16%) 등지도 약세가 지속됐다.

전세 물량 증가와 가격 안정세로 전국의 주택 월세도 0.05% 내려 1월(-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