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됐다는 전망에 원화가치가 9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9분 달러당 1,068.6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낮다.
환율은 오전 9시에 0.2원 내린 1,070.0원의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조금씩 낙폭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만간 만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새벽 철강·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서명,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100엔당 1,003.0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18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