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7주 연속 둔화했다. 재건축 규제 강화에 이어 최근 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3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5%) 대비 0.24% 올랐다. 지난달 초부터 7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했다.
강동구의 일반 아파트값 강세로 한 주 새 0.62% 상승했고 영등포(0.44%)·성북(0.41%)·마포(0.39%)·동작구(0.37%)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에 비해 은평구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강북(0.01%)·도봉(0.08%)·종로구(0.09%) 등 강북권은 상승폭이 작았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3%, 0.16% 오르는 등 상승률이 서울 평균에 못 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0.03%와 0.02%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씩 줄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0.08%)·광교(0.06%)·평촌(0.05%)·분당(0.03%) 등이 소폭 상승했고 산본은 0.01%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과천(0.17%)·용인(0.10%)·광명(0.06%)·의왕시(0.06%) 등이 오름세 보였고, 안성(-0.10%)·파주(-0.09%)·화성시(-0.01%)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