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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유령배당'…내우외환 코스피 2,430선 혼조세

코스피

코스피가 지난 주말 미국 주가 하락,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혼조세다. 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6%) 내린 2,428.23을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5.43포인트(0.22%) 내린 2,424.15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433.10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두고 서로 발언 수위를 높이며 '치킨 게임'을 벌이자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는 한국 증시가 이미 한 차례 영향을 받았다"며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행정부에서도 '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무역분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113억 원)과 기관(105억 원)이 함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42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체로 하락세다.

현대차(-0.66%), 포스코(-0.78%), LG화학(-0.66%), 현대모비스(-0.76%), NAVER(-0.52%) 등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0.12%), 셀트리온(1.71%), 삼성바이오로직스(1.35%)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4.29%)이 뚜렷한 강세다. GS건설(17.55%) 등 구성 종목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의약품(1.33%), 전기가스업(0.64%) 등도 오르고 있다.

증권(-1.02%), 비금속광물(-0.83%), 보험(-0.74%), 금융업(-0.74%), 섬유의복(-0.66%), 음식료품(-0.64%) 등은 약세다. 1주당 1천주 '유령주식 '배당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은 1.56% 하락하며 증권업종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포인트(0.21%) 오른 869.7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포인트(0.14%) 떨어진 866.75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세를 되찾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9%), 메디톡스(0.63%), 바이로메드(0.29%), 에이치엘비(7.22%), 셀트리온제약2.81%), 펄어비스0.97%) 등 시총 상위주가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