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됐던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07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0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북한도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자 회의를 재개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661억 원 어치를 순매도 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환율 낙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북 우려 완화와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으로 환율이 하락했지만, 미국 달러의 지지력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6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5.24원)보다 4.55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