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국 불안으로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076.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0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그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하는 가운데 정치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반기에 기대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종료와 내년 금리 인상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며 "유로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0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0.69원)보다 8.3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