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07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두고 벌인 북미 정상의 담판에 시장 이목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북한 비핵화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 재료지만, 완전히 해결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친 오후 들어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됐다가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75.9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77.59원)보다 1.69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