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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80원대로 상승…"매파 FOMC에 북미회담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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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083.0원에 거래됐다.

환율 상승은 새벽에 발표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성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올렸다. 석 달 만에 0.25%포인트가 또 오른 것이다. 올해 총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도 기존의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됐다.

FOMC 성명은 '매파(통화 긴축)' 성향으로 여겨졌고,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진 상황과 맞물려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지방선거 결과 여당의 압승은 현 정부의 정책 추진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환율 하락 재료"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00엔당 981.5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75.90원)보다 5.65원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