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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FOMC는 매, ECB는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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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높은 달러당 1,088.0원에 거래됐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발표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이었다는 해석을 낳은 게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ECB는 양적완화(QE)를 올해 12월 종료하겠다면서도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QE 종료보다 제로금리 유지 방침에 더 주목,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내 금리인상 횟수를 4차례로 늘린 것은 '매파(통화긴축)' 성향으로 해석돼 환율이 상승한 바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FOMC와 비둘기파적인 ECB가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장기전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100엔당 983.6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84.41원)보다 0.77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