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한층 더 커진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0포인트(0.70%) 내린 2,341.2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3포인트(0.98%) 내린 2,334.75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에 하락 폭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제한 조치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더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7%), 나스닥지수(-2.0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이는 어제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고 기술주 하락 또한 업황 둔화가 아니라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3억 원, 71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2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2.48%), 셀트리온(-1.18%), POSCO(-2.54%), 삼성바이오로직스(-2.73%), LG화학(-1.14%), NAVER(-0.67%), KB금융(-0.37%)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LG생활건강(1.03%)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9포인트(1.10%) 내린 826.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95포인트(1.31%) 내린 825.05로 개장한 이후 82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억 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억 원, 2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신라젠(-1.06%), CJ E&M(-0.62%), 에이치엘비(-1.37%), 바이로메드(-1.82%), 나노스(-2.33%), 셀트리온제약(-1.10%), 스튜대오드래곤(-2.52%), 펄어비스(-1.35%)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0.44%)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