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1,115.8원으로 전날보다 1.4원 낮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투자제한 조치 부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증시 마감 직전에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투자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요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나바로 발언으로 무역전쟁이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을 주면서 과도한 원화 약세 현상을 완화해주는 모습"이라며 "반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100엔당 1,018.53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19.81원)보다 1.28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