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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1원 상승…미·중 상호 관세부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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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상호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8.6원에 거래를 마감했 다. 종가보다 4.1원 올랐다.

환율은 1.5원 오른 1,116.0원에 개장한 뒤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관세부과 방침에 중국도 맞대응하기로 하면서 무역갈등 긴장감이 고조된 여파로 미·중은 6일부터 각각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했다.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나오며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2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관세 발효를 앞두고 불확실성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무역전쟁을 하루 앞두고 장중 코스피, 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1.5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9.92원)보다 1.61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