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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4원 하락 마감…연고점 경신 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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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속에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껑충 뛰었던 원/달러 환율이 13일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를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내린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4.0원에 개장한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환율은 장중 1,130.2원까지 올랐고, 마감가 역시 1,125.9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짙어진 영향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에 나서는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20원은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구간이며 수급상 네고 물량이 우위"라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98.27원이다. 이는 전날 기준가인 1,003.25원보다 4.98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