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장중 2,3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48%) 내린 2,290.9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4%) 오른 2,302.95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해 2,300선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8%)가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0%)와 나스닥 지수(-0.26%)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넷플릭스 실적 발표 등이 미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최저임금 인상이나 무역전쟁 등의 이슈도 전반적으로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 원, 71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33억원 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87%)와 SK하이닉스(-0.45%)를 비롯해 NAVER(-2.08%), LG화학(-2.74%) 등이 내림세다. 셀트리온(0.17%), POSCO(1.11%), 삼성바이오로직스(0.49%), KB금융(0.74%), 삼성물산(0.85%)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4%), 전기가스(0.83%), 철강·금속(0.68%), 유통(0.32%) 등이 오르고 화학(-1.59%), 의료정밀(-1.50%), 종이·목재(-0.96%), 섬유·의복(-1.0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포인트(0.53%) 내린 821.3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12%) 오른 826.67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 원, 29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9%), 신라젠(-1.42%), 메디톡스(-0.43%), 나노스(-3.12%), 바이로메드(-0.04%), 에이치엘비(-1.03%), 스튜디오드래곤(-4.14%), 펄어비스(-0.35%), 셀트리온제약(-0.60%) 등이 10위권 전 종목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