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동지역 긴장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주 강세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기대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06%) 하락한 25,044.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5포인트(0.18%) 오른 2,80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7포인트(0.28%) 상승한 7,841.8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과 글로벌 무역정책 전개 추이 등을 주시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오른 점도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주요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부품회사들에 2016년 이후 회사가 지급한 대금의 일부를 되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테슬라 주가가 3.3%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미 지급한 대금의 반환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향후 공급 가격을 두고 협상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이를 소유한 아마존을 싸잡아 비판한 여파로 아마존 주가도 0.65% 내렸다.
반면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86%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도 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32% 상승하며 장을 주도했다. 기술주는 0.52%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0.64%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9.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7% 하락한 12.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