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원화가치는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3.8원 상승했다.
환율은 2.7원 오른 1,134.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가 미국 경기호조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비판 후 달러화는 전날 약세를 보였으나 바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뒤 오름폭을 점차 키워나갔다. 오전 한때 1,137.4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위협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1년 여만에 최저치로 낮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증시가 나쁘지 않았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 전고점을 가뿐하게 넘어서긴 어려운 모습이었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9.0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9.83원)보다 0.75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