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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90대 약보합…거래량·대금 연중 최저

코스피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눌려 30일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6%) 내린 2,293.51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장보다 4.81포인트(0.21%) 내린 2,290.18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 압력에 한때 2,280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72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천339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33억 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여전하다"며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고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0.23%), 포스코(-0.15%), 삼성바이오로직스(-0.93%), NAVER(-2.80%) 등이 내렸다. 그러나 셀트리온(0.58%), 현대차(0.77%), LG화학(0.67%), 삼성물산(0.81%), KB금융(0.5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08%), 의료정밀(-1.04%), 전기전자(-0.96%), 제조(-0.24%) 등이 내리고 건설(2.60%), 비금속광물(1.30%), 보험(1.16%), 전기가스(1.10%), 운수창고(0.88%), 철강금속(0.87%), 통신(0.75%) 등은 상승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462억 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주, 거래대금은 4조4천억 원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연중 최저 수준이었다.

내린 종목은 336개, 오른 종목은 485개였으며 74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54%) 하락한 769.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13%) 내린 773.00으로 출발해 760대까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불안심리와 낙폭 과대로 인한 저점매수가 충돌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55억 원, 외국인이 577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12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5%), 나노스(0.36%), 신라젠(1.62%), 포스코켐텍(3.24%) 등이 오르고 CJ ENM(-3.82%), 메디톡스(-0.69%), 바이로메드(-3.61%), 펄어비스(-1.69%), 슽디오드래곤(-5.26%), 카카오M(-2.8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0만주, 거래대금은 2조9천억 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49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