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사실상 유지하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떨어진 1,118.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떨어진 1,11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장기금리는 0% 수준으로 하는 현행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BOJ 통화정책 발표 직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라며 "여름 휴가 기간이어서 외환시장에서 거래량도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4.7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8.6원)보다 3.88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