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부각된 무역분쟁 우려로 2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94포인트(0.17%) 내린 2,303.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3%) 내린 2,304.14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10%)보다 높은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가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무역분쟁 우려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0%)가 하락했다. 다만 애플의 급등세로 나스닥지수(0.46%)는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21%), SK하이닉스(-0.23%), 포스코(-1.49%), 현대차(-0.39%), NAVER(-0.27%), KB금융(-0.74%) 등이 내리고 셀트리온(1.43%), LG화학(0.67%), 삼성바이오로직스(1.0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39%) 내린 787.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19%) 내린 788.77로 출발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과 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CJ ENM(-2.83%), 메디톡스(-0.30%), 신라젠(-0.34%), 바이로메드(-2.36%), 포스코켐텍(-0.20%), 스튜디오드래곤(-1.52%), 에이치엘비(-0.97%)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64%)와 펄어비스(0.64%)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