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환율, 위안화 강세에 하락 마감

환율

위안화 강세 현상에 원화도 동조하면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오른 1,1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해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그러나 이날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함께 올라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물량도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며 "다만 미국 노동절 휴장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많지 않아 유의미하게 환율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0.72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2.88원)보다 2.16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