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1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7.1원 내린 1,121.5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와 환율 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중국 위안화 강세와 수출업체 달러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높겠다"면서도 "올해 2분기 이후 추세를 보면 1,110원대 중반이 강한 방어선이었던 만큼 강력한 추격매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007.4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70원)보다 4.29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