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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하락

환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내린 1,121.0원에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 줄였다.

이날 국제금융시장에는 달러화 약세 요인이 많았다. 밤사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크게 으름장을 놓은 뒤 회유하는 특유의 방식으로 중국과 무역 갈등을 풀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전에는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돼 원/달러 환율이 내려갔지만 오후 들어서는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 모두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호주가 중국을 상대로 원자재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세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호주달러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7.3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70원)보다 4.39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