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 무역협정에 합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개장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새 무역협정 체결이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재협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자유무역 시스템 전복을 꾀하는 것은 아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를 흔드는 이탈리아 재정적자 예산안 논란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과거 그리스 디폴트 사태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이탈리아 예산안에 반감을 드러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한 번의 (그리스) 위기로 족하다"며 "이탈리아가 특별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70원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원/엔 재정환율은 976.8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975.65원)보다는 1.23원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