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가계신용위험지수 최대치 기록...상호금융 신용위험 커져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지난 분기 대비 가계 신용위험지수 증가폭이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취약차주 이용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위험지수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드러났으며,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에 대한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27을 나타냈다.

가계신용 위험 지수란 대비 가계금융부채,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금융부채, 주택구입가격 대비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액, 명목가계대출금리, 가계금융부채 대비 신용카드 등 여신전문기관의 대출비중, 신용카드 연체율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수를 말한다.

보통, 가계대출의 부실화 위험도를 측정하는 도구로 쓰이며, 이 지수가 높으면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은행들은 신용위험이 전 분야에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 신용위험지수가 27로 3분기(7)보다 크게 올라갔다. 대기업(3)과 중소기업(23)도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상호저축은행(-14), 상호금융조합(-30), 생명보험회사(-6)에서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비은행 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위험지수가 상호금융(34)은 역대 최고이고 상호저축은행(17)은 2016년 3분기(18) 이후 가장 높다. 신용카드(31)와 생명보험(15)도 높게 나왔다. 대출수요는 카드사(6)만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플러스였다.

금융가